2018년 태풍 '제비'가 일본에 상륙할 때 인공지능 앵커가 처음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FM 와카야마 방송에서 심야 재난방송을 할 때 라디오 앵커가 등장했죠. <br /> <br />또 일본 NHK 에서 뉴스 요미코란 앵커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움직이며 이야기하는 인공지능 앵커. <br /> <br />이것은 딥페이크(deepfake) 기술의 발전 덕분입니다. <br /> <br />인공지능을 활용해서 특정 인물의 고화질 동영상을 통해 이것을 딥러닝한 뒤에 프레임 단위로 끊어서 인간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이죠. <br /> <br />TV 인공지능 앵커를 가려내려면 이런 점을 주의해 보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첫째는 얼굴 좌우가 정확히 대칭인가? <br /> <br />둘째, 배경이 뭉개져서 보이는가? <br /> <br />셋째, 머리카락과 배경 사이에 뭉개진 자국은 없나? <br /> <br />그리고 이런 것이 들어가면 가짜가 아닐 거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첫째, 다른 사람이 함께 등장할 때. <br /> <br />둘째는 배경에 글자가 들어가 있는 경우. <br /> <br />그러나 옛날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약점은 줄어들고 있고 내년 봄에는 진짜와 AI 변상욱이 함께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AI 앵커를 기용하면 무엇이 유익할까요? <br /> <br />첫째는 늙지 않고 코로나 19에 감염되지도 않습니다. <br /> <br />둘째, 동시에 여러 곳 출연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셋째, 24시간 비상대기하고 있고 제어도 가능하죠. <br /> <br />또 다양한 외국어 방송도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장기적으로는 방송사 입장에서 제작 비용이 줄어들죠. <br /> <br />결국, 기술은 발전하는데 기술을 넘어선 두 가지 문제가 남습니다. <br /> <br />첫째는 시·청취자가 얼마나 신뢰하고 언제까지 사랑해주는가. <br /> <br />그리고 사회적으로 이런 기술이 오용되고 악용되는 걸 우리가 어떻게 방지하고 통제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얘기를 하죠. <br /> <br />"칼이 어디를 베는가는 칼날이 아니라 칼자루가 결정한다." <br /> <br />이 고민이 끝나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. <br /> <br />AI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41520222669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